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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치승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장검이 통하지 않는 놈은 처음 봤어…….’ “설마 수진계의 법기가 이곳에 나타날 줄이야. 강력할 뿐만 아니라 네놈 같은 사람도 쓸 수 있다니…….” 얼굴이 거무스름한 남자는 반격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차갑게 말했다.
그는 전치승의 손에 있는 장검이 대단한 법기라는 걸 눈치챘지만, 조급해하지 않았다. 그는 이 별에서 자신과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굉광 대인, 오셨습니까!” 새하얀 피부의 빈란세가 한걸음에 달려와 굉광에게 몸을 굽히며 인사했다.
사람들은 서마교 교주가 다른 사람에게 공손히 인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
서마교 교주 빈란세에게 다행이었던 것은 굉광은 권력 따위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물건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라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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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광이 파워볼사이트 고개를 끄덕였다.
“날 부를 만한 이유가 있었군. 만약 내가 오지 않았으면 지금쯤 미자성 성벽에 네 목이 걸려 있었겠지.” 굉광이 농담 따위 할 리가 없다는 걸 알고 있던 빈란세는 식은땀을 흘렸다.
“이 은혜는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빈란세가 다시 한번 몸을 굽혔다. 그의 눈빛에는 존경과 진실함이 담겨 있었다.
“나는 이제 저 파워볼게임 검을 빼앗아서 살펴봐야겠어…….” 굉광은 다시 한번 전치승이 쥐고 있는 장검을 향해 손을 뻗으며 돌진했다. 그는 장검이 대단할 뿐 전치승은 마사조차도 되지 않는 쓰레기라고 확신했다.
일격에 굉광을 죽이지 못한 전치승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순전히 손에 쥐고 있는 장검 덕분이었는데, 그게 통하지 않는다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이번에는 전치승이 장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굉광이 전치승의 코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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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EOS파워볼 사람이 들리지 않을 정도의 희미한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전치승의 손에서 장검이 사라졌다.
굉광은 첫 번째 시도와는 달리 두 번째에는 손쉽게 전치승의 장검을 빼앗아 왔다. 하지만, 그는 기뻐하기는커녕 깜짝 놀랐다.

그는 전치승 주위에 옅은 법력 방어막이 펼쳐져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대체 로투스바카라 누구지? 평범한 사람에게 이렇게 강하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방어막을 펼칠 수 있다니……. 만약 이놈의 뒷배에 이런 엄청난 강자가 있다면 이곳에 오래 있을 수는 없겠군…….’ 굉광은 다소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이 별을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일단 힘들게 찾은 곳인 만큼, 확실하게 알아보고 결정을 내리자…….’ *반씨 남매와 루월상은 총명하고 자질 또한 가히 일류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5개월가량 끊임없이 이어진 막무기의 가르침을 완벽하게 터득하는 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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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일부만 터득했다 하더라도, 이 별에서 자기 몸을 지키기에는 충분했다. 막무기는 공법이 유출될 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이 별은 영기가 몹시 부족했고, 막무기가 루월상 일행에게 제공했던 영석과 하급 선정, 단약은 모두 지선경까지 도달할 정도의 분량이었다. 설령 그들이 공법을 유출하고, 이 별에 남는다 해도 더는 수련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었다. 물론 마원석에도 미약하게나마 영기가 깃들어 있었지만, 그걸로 수백 년을 넘게 수련해도 승급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반씨 남매와 루월상이 폐관에 들어가자, 막무기도 폐관에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는 불후계에 두고 나온 불안전한 혼백도 처리해야 하고, 그 외에도 반씨 가문의 전승 공법을 연구해야만 했다.
그때, 막무기는 전치승에게 걸어 둔 호신 법력이 깨진 것을 느꼈다.
‘천오성의 강자라 해봤자 동마교의 무전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내 호신 법력을 깨트릴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니.’ 곧 전치승의 손에서 장검이 사라진 게 느껴지자, 막무기는 곧장 몸을 일으켜 안진성 밖으로 사라졌다.
*“빈 교주, 이제 놈들을 마음껏 죽일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장검을 들고 있던 놈은 반드시 산 채로 내 앞에 데려와.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겠다.” 굉광은 말을 끝내자마자 자리를 떠나려 했다.

그는 장검에 걸린 봉인과 법력을 살펴보고 이것이 고대의 유물인지, 아니면 누군가 자신처럼 천오성에 찾아온 것인지 알아볼 생각이었다.
“뭐가 그렇게 급하신가요?” 갑자기 들려오는 온화한 목소리에 굉광이 깜짝 놀라 뒤를 돌아봤다.
“다, 당신은 대체…….” 굉광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바로 앞에 다가올 때까지 이 내가 알아채지 못하다니… 어쩌면 나를 훨씬 능가하는 강자일지도 몰라…….’ 그의 의문은 곧바로 확신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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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기가 손을 펼치자, 심지어 법술을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그가 쥐고 있던 장검이 막무기의 손으로 날아갔다.
“서… 선배님!”
굉광은 창백하게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곧바로 몹시 후회했다.
‘설마 나보다 훨씬 강한 수사가 이곳에 왔을 줄이야… 빈란세의 부름에 응하지 말았어야 했어…….’ 막무기가 회수한 장검을 다시 전치승에게 던져서 건넸다.
“하던 일 계속하세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진행이 느리네요.” 전치승은 굉광에게 장검을 빼앗긴 순간부터 극도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는 자신이 아무리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있어도, 장검이 없으면 잔챙이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새삼 깨달았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는 와중에, 갑자기 나타나서 장검을 빼앗아준 막무기는 구세주와 같았다.
“네! 대인!”

다시 기운을 차린 전치승이 몸을 굽히며 감사를 표했다.
“대인님께 인사 올립니다.” 전치승의 옆에 있던 국왕들이 하나둘씩 막무기를 향해 머리를 조아렸다. 그들은 일찍이 전치승의 뒷배에 하늘과 같은 강자가 있을 거라고 눈치채고 있었다.
빈란세도 막무기의 앞으로 한걸음에 달려와서, 머리가 땅에 닿을 듯이 조아렸다.
“빈란세라고 합니다. 대인께 인사 올립니다!” 마원을 다소 이해하게 된 막무기는 머리를 조아리는 빈란세를 보고, 그가 무전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하지만 빈란세의 몸에서는 음험한 죽음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 죽음의 기운은 빈란세의 것이 아닌, 그에게 무고하게 죽임당한 사람들의 망령이었다. 빈란세는 줄곧 쾌락을 위해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왔던 것이다.
빈란세의 악행을 눈치챈 막무기는 곧장 빈란세를 향해 풍참을 날렸다.
막무기가 풍참을 날린 순간,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바닥에는 빈란세의 목이 아닌 놈의 팔 한쪽이 떨어져 있었다.
‘응? 이걸 피할 줄은 몰랐는데.’ 빈란세는 창백한 얼굴로 무릎을 꿇고 막무기에게 빌었다.

“대인, 저는 굉광이 천오성을 집어 삼키려는 것을 눈치채고, 언젠가 놈의 만행을 막으려 어쩔 수 없이 서마교를 설립하여…….” 푹!
막무기가 다시 한번 풍참을 날리자 빈란세의 남은 한쪽 손의 손가락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딴 변명 듣고 싶지도 않아.” 막무기는 빈란세 같이 무고한 사람을 죽여온 놈을 용서할 생각이 없었다.
“대인, 사실 천오성 근처에 불 속성 별이 있는데, 그곳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빈란세는 살고 싶은 마음에 알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굉광은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사실 굉광은 이 근처의 불 속성 별을 노리고, 천오성을 연화하고 있었다.
‘나만 알고 있는 줄 알았더니, 고작 교주 놀이나 하고 있던 저놈도 알고 있었다니!?’ 어떻게 목숨을 구걸할지 고민하던 굉광은 빈란세가 먼저 숨기고 있던 비밀을 말해 버리자, 재빨리 막무기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선배님, 저는 화원주가 숨겨져 있는 곳을 알고 있습니다.” 막무기는 ‘화원주’라는 말을 듣고 귀가 쫑긋 세워졌다.
결단을 내린 막무기는 전치승에게 다가가 말했다.

“이곳은 당신에게 맡기겠습니다. 국민을 잘 보살필 수 있는 군주가 되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은 동, 서마교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제자 3명에게 전해주세요. 열심히 수련하고 기연이 있으면 또 언젠가 만날 거라고… 그리고 절대 동, 서마교 교주 놈들의 흉내는 내지 말라고요.” 막무기는 말을 끝내자마자 굉광과 빈란세를 붙잡고 성공 멀리 사라졌다.
“네… 전치승, 선사님의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더 이상 막무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전치승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막무기가 사라진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전치승의 뒤에 있던 각 나라의 국왕들도 함께 무릎을 꿇었다.
전치승은 막무기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동, 서마교 소탕을 끝낸 후, 안진성을 넓게 재건하여 거대한 광장을 지은 뒤 광장 중앙에 막무기의 동상을 세웠다. 그리고 막무기가 준 장검을 거대한 기념비 위에 꽂았다. 기념비는 막무기의 조각상보다 조금 작은 크기로, 조각상 옆에 세워졌다.
그는 틈만 나면 항상 자기 자신에게 일깨웠다. ‘막무기 선사님의 말씀대로 국민을 잘 보살필 수 있는 군주가 되자.’라고.
전치승은 드넓은 천오성 전체를 통치할 생각이 없었다. 동, 서마교가 멸망한 지금, 천오성에는 국왕도 문화도 다른 수많은 국가가 생겨났다. 하지만, 모든 국가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모든 국가의 수도 광장에는 천오성을 구해준 막무기를 기념하는 막무기의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막무기는 반씨 남매와 루월상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 가르쳤고, 천오성을 지배하고 있던 마교와도 결착을 냈으니 고민 없이 천오성을 떠날 수 있었다. 그는 앞으로 천오성으로 돌아올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 마지막에 루월상 일행에게 전언을 남긴 것이었다.

굉광은 막무기의 비행선에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비행선만 봐도 자신이 막무기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걸 알아챘다.
막무기는 굉광을 무시한 채 빈란세에게 물었다.
“그 불 속성 별 말고도 아는 거 있어? 그리고 그 별은 어떻게 알게 된 거야?” 언제 죽을지 몰라 벌벌 떨고 있던 빈란세는 떨리는 목소리로 곧바로 대답했다.
“이전에 성공 비행선이라는 걸 탄 적이 있는데, 그때 발견한 겁니다. 여기 약도가 있습니다…….” 빈란세가 별의 좌표가 가득히 표시된 지도를 꺼냈다. 막무기는 지도를 보자 한숨이 쉬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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