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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생은 뢰홍길의 말을 듣고 소녀가 자신들보다 강한 건 맞지만, 소녀의 여유는 허풍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그는 자신이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젠장… 가면을 벗긴 신통이 독특하다 보니 너무 경계했군. 이 몸이 고작 저런 여자한테 속아 넘어가다니.’ 호치생의 예상대로 소녀는 뢰홍길의 말을 듣고 멈칫하더니 더 이상 위협적인 발언을 하지 않았다.
소녀가 위협을 하지 않자, 뢰홍길이 되려 검을 뽑아 들며 말했다.
“이게 바로 당신이 조금 전 말했던 천기사칙 중 하나겠지요.” 뢰홍길이 뽑아 든 검은 평범해 보이면서도 괴상했다. 검두도, 검인도 없고 검첨과 검신의 굵기가 같았다.
“천기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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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세이프게임 뢰홍길이 손에 쥔 검을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뜨며 소리쳤다.
“이 검… 사칙 중 하나가 맞는지요?” 뢰홍길이 여유가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
소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천기검 또한 천기사칙 중 하나입니다.” 곧이어 소녀의 시선이 호치생에게 향했다. 그녀는 뢰홍길이 천기검을 가지고 있는 걸 증명했으니, 호치생이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하면 뢰홍길과 손을 잡고 호치생을 상대할 생각이었다.
그러자 호치생이 세이프파워볼 손을 펼쳐 보였다. 그의 손에는 손바닥 크기의 검은 영패가 있었다.
소녀는 호치생의 손에 있는 검은 영패를 본 순간,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역시 천기사칙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이곳까지 도달할 수 있구나.’ “천기사칙 중 하나가 맞는지요?” 호치생이 낮은 목소리로 묻자 소녀가 대답했다.
“네, 그건 천기사칙 중 음칙에 해당합니다.” 뢰홍길이 천기검을 거두며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말했다.
“사저님. 저와 호치생 도우 모두 사칙 중 하나를 보여드렸습니다. 사저님께서도 가지고 있는 걸 보여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소녀는 아무것도 꺼내지 않고 온화한 말투로 말했다.

“전 사칙을 파워볼사이트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사칙을 사용해 천기를 열 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을 겁니다. 서로 협력하기로 했으니 저도 이름을 밝히겠습니다. 전 유진나(榆真娜)라고 해요.” “그렇다면 지금 당장 천기를 엽시다.” 호치생은 뢰홍길과는 달리 한시라도 빨리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다. 그는 도제 자창낙으로부터 평범 선문을 멸하라는 명을 받았었다. 하지만 천기의 땅을 발견하고 평범으로 가던 길에 발을 돌린 것이었다. 그 때문에 호치생은 태상천이 평범 선문으로 파견했던 강자들이 모두 죽었고, 뢰홍길이 자창낙을 죽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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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됩니다. 사칙이 전부 모여야만 천기를 열 수 있습니다.” 유진나가 단호하게 말했다.
호치생과 뢰홍길은 서로 얼굴을 쳐다봤다.
‘2개나 부족한데 협력은 개뿔…….’ 유진나가 담담하게 말을 이엇다.
“보아하니 여러분은 천기사칙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것 같군요. 천기사칙이라 불리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사칙 중 하나를 지닌 자는 필연적으로 이곳이 열렸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레 이곳으로 오게 될 겁니다.” “이 땅에 들어오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자가 이곳까지 도달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뢰홍길이 걱정하는 듯이 묻자 유진나가 담담하게 웃었다.
“그자가 들어오기만 한다면 천기사칙은 필연적으로 이곳으로 모입니다. 설령 천기사칙을 지닌 자가 죽는다 해도, 천기사칙은 스스로 이곳까지 날아올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과연 평범한 사람이 천기사칙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요?” 유진나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지만, 호치생과 뢰홍길은 그녀의 말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즉, 운과 실력 모든 것을 갖춘 자만이 천기사칙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렇다면 파워볼게임사이트 여기서 조용히 기다립시다.” 호치생은 뒤로 물러나 가부좌를 튼 채 눈을 지그시 감았다.
유진나와 뢰홍길도 마찬가지로 뒤로 물러나 자리를 잡고 수련에 임했다.
*막무기가 앞으로 나아갈수록 그의 연체 수련 속도도 점점 빨라졌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걸음을 재촉해도 천기의 돌이 있는 곳에 도달할 수 없었다.
닷새 뒤, 막무기는 늪의 끝에 멈춰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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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게 솟은 바위는 여전히 먼 곳에 있었지만, 높이는 더 높게 보였다. 막무기는 시선을 거대한 바위에서 늪의 끝에 있는 어두컴컴한 문으로 옮겼다. 문은 마치 공간 전이 진문처럼 돌연 메마른 늪의 끝에 나타났다.
9급 선진종사의 경지를 초월한 막무기는 그것이 전송 진문이 아닌 그저 평범한 문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문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운이 깃든 도운이 흘렀다.
막무기는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곧장 문을 열지 않았다.
‘설마 닷새나 파워볼실시간 걸릴 줄이야……. 뢰홍길은 이미 보물을 손에 넣었을까? 만약 놈이 보물을 손에 넣었다면 이제 와서 내가 뺏으려 들어봤자 소용없을 거고, 만약 뢰홍길이 아직 보물을 찾지 못했다면 굳이 성급하게 굴 필요는 없어.’ 막무기는 다시 영안을 펼쳐 문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문 안에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대전이 있었다. 그리고 대전 안에는 세 명이 앉아 있었다. 세 명은 삼각형을 이루며 앉아 있었고, 서로 경계하는 것처럼 보였다.
‘라자재는 분명 두 사람이 들어갔다고 했는데, 세 명이나 있어? 저 여자는 누구지?’ 유진나는 막무기의 시선을 느꼈는지 천천히 눈을 떴다.
막무기는 재빠르게 영안을 거두고, 십 리 밖으로 물러났다.
‘남자 두 명은 분명 뢰홍길하고 호치생일테고, 저 여자는…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듯한…….’ 막무기는 여자에게서 당장이라도 살해당할 것만 같은 위협을 느꼈다.
막무기는 여자가 누군지 기억을 곱씹으면서 진문 수백 개를 그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가 누군지 떠올랐다.

‘맞아… 그 녀석하고 닮았어. 선계로 돌아오기 전에 죽였던 그 신비로운 갈색 머리의 청년……. 만약 놈이 규율부에 속박당하지 않았고, 규율부가 부서지지 않았다면 내가 오히려 위험했을 만큼 강한 녀석이었지. 그 녀석하고 엄청나게 닮았어!’ 막무기는 그제야 조금 전 느꼈던 위협의 원인을 깨달았다.
‘문을 넘는 순간 분명 저 여자한테 살해당할… 아니, 잠깐…….’ 막무기가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갈색 머리의 남자를 죽인 걸 아는 사람은 내가 신뢰할 만한 극소수의 사람들뿐인데, 저 여자가 그걸 어떻게 아는 거지?’ 막무기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그 자식… 죽을 때 내 몸에 각인을 새겼구나.’ 막무기는 점점 자신의 가설에 확신이 들었다.
‘분명 가족만이 눈치챌 수 있는 각인을 새긴 거야. 문 건너편에 있는 소녀는 분명 내가 죽였던 남자의 가족이겠지. 내 기운을 느낀 순간, 각인을 눈치챈 거야.’ 막무기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그는 곧장 수백 리 뒤로 물러났다.
신념 각인에 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던 막무기는 갈색 머리의 남자를 죽이고 몸을 여러 번 확인했었지만, 아무런 각인도 찾아내지 못했었다.
‘젠장… 너무 방심했었어. 설마 내가 찾아내지 못했을 뿐 정말 각인이 새겨져 있었을 줄이야…….’ 막무기는 소녀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막무기가 갈색 머리의 남자를 만난 곳은 수진계였다. 그곳은 이곳보다 몇 배나 강한 천지 규율에 억눌려 있던 탓에 남자를 이길 수 있던 것이었지만, 지금 소녀는 규율부에 의해 몸이 갈라져 있던 갈색 머리의 청년과는 달리 멀쩡한 상태였다. 그런 실력자 앞에서 막무기는 잔챙이에 불과했다.
유진나는 고개를 들어 문을 바라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착각인가? 누군가 문의 건너편에서 우리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유진나는 곧 의심을 거두었다. 그 누구든 이곳까지 왔다면 문을 건너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최상급 규율부를 손에 넣어서 오라버니와 함께 몰래 하급 계면으로 내려왔고, 두 사람은 허공에서 흩어지게 됐었다.
‘오라버니는 벌써 돌아갔으려나? 이곳에서 기연을 찾아내기만 한다면 돌아가서 아버지한테 혼나더라도 손해는 아니야.’ *막무기는 은닉 진문으로 주위를 두른 채 바닥에 앉아 있었다. 그는 저신락의 신념과 신해의 신념으로 계속해서 몸을 수색했다.
그는 몸을 수없이 살펴봤지만,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어떻게 된 거지? 각인을 전혀 찾을 수 없어…….’ 막무기는 이전 같았으면 괜한 걱정이라며 넘겼을 테지만, 과거에 이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정파선성으로 향했다가 하마터면 검옥에서 한청여를 잃을 뻔한 뒤로 생각을 고쳐먹었었다. 무엇보다 이전에 죽였던 청년과 비슷하게 생긴 여자를 앞에 두고 굳이 모험 따위 하고 싶지 않았다.
막무기는 신념으로 아무리 찾아봐도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하자 결국 신념을 거두었다.
‘이 방법으로는 평생 찾아내지 못할 거야. 다른 방법으로 찾아야 해.’ 막무기가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공간의 뒤틀림이 막무기의 피부를 갈가리 찢었다.

막무기는 극심한 통증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그는 곧바로 생기락을 운행하여 상처를 회복했다.
그때, 생기락이 갈라진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을 보고 막무기의 눈이 번뜩 떠졌다. 그는 곧장 생기락과 화독락의 운행을 중지했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입고 있던 옷을 벗어 던지고, 머리카락까지 전부 밀어버렸다.
막무기가 화독락과 생기락의 운행을 멈추자, 막무기의 몸에 수많은 상처가 생겨나며 독이 퍼지기 시작했다.
막무기는 어두워지는 시야 속에서 다시 한번 신념으로 온몸을 살폈다. 그리고 그 순간, 신념이 심장 근처에서 멈춰 섰다. 막무기의 혈액은 완전하게 독기에 물들어 있었고, 안색 또한 창백했다. 하지만 그의 심장 근처에 있는 주먹 크기의 혈액은 전혀 중독되지 않은 것처럼 새빨갰다.
화독락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맹독에 당하고도 피가 멀쩡할 리 없었다. 이 혈액은 분명 문제가 있는 혈액이었다.
막무기는 주저하지 않고 가슴에 칼집을 낸 뒤, 손으로 직접 문제가 있는 혈액을 뽑아 옥함에 넣고 봉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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